육아 일기 & 성장기록

👶 처음 겪는 신생아 트림시키기, 효과적인 방법은?

warmsmiles 2025. 6. 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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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여린 아기의 등을 토닥이며
내가 엄마가 되었음을 실감하는 시간.”


신생아를 안고 젖을 물린 후,
“이제 트림을 시켜야 해요”라는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던 초보 엄마 시절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안아야 하지?’
‘힘을 얼마나 줘야 하지?’
‘트림 안 하면 괜찮은 걸까?’

첫 아이를 안고 매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등을 두드리던 그 시간들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동시에
내가 엄마가 되었구나 하고 마음 깊이 느껴지던 순간이기도 했어요.


🌿 왜 신생아는 트림이 필요할까?

수유 중 아기는 젖이나 분유뿐만 아니라
공기도 함께 삼키게 돼요.
이 공기가 배 속에 차면 불편하고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
아기가 보채거나, 울거나, 토하기도 하죠.

신생아의 위는 작고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공기가 찼을 때 **게우기(역류)**도 쉽게 일어나요.
그래서 수유 후 트림은 소화와 편안한 수면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 언제 트림시켜야 할까?

신생아는 수유 중간과 수유 후 두 번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 모유수유의 경우: 수유 중 한쪽 젖을 먹고 나서 한 번, 수유 전체 후 한 번
  • 분유수유의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때문에 중간에 잠깐 쉬며 트림해 주면 좋아요

💡 단, 꼭 모든 아기가 매번 트림을 하는 것은 아니며,
트림을 하지 않더라도 불편함 없이 잘 자고 잘 놀면 문제없는 경우도 많답니다.


💡 효과적인 트림 방법 3가지

신생아의 몸은 연약하고 작기 때문에
트림을 시킬 때는 자세와 손의 압력, 타이밍이 모두 중요해요.
가장 대표적인 3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1. 어깨에 안고 등 토닥이기 (가장 흔한 방법)

방법

  1. 아기의 턱이 엄마 어깨에 살짝 걸치게 안아주세요.
  2. 아기의 배가 엄마 가슴에 닿도록 세워 안아주세요.
  3. 손바닥 전체를 펴서 부드럽게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거나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세요.
  4. 입에서 ‘꺽’ 소리와 함께 트림이 나오거나, 침을 조금 흘릴 수도 있어요.

  • 아기의 입 주변에 가제 손수건을 대어두면 침이나 역류에 대비할 수 있어요.
  • 수유쿠션을 활용하면 자세 유지가 더 편안해요.

2. 무릎에 앉히고 등을 두드리기 (앉은 자세)

방법

  1. 아기를 엄마 무릎 위에 앉히고, 몸통을 지지해 줍니다.
  2. 손으로 아기의 가슴과 턱을 받쳐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아기의 등을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문지르듯 가볍게 두드려줍니다.

장점

  • 가스가 위쪽으로 쉽게 올라올 수 있는 자세
  • 역류가 잦은 아기에게 효과적

주의

  • 아기의 목이 충분히 가눠지지 않는 생후 1~2개월 전에는 약간의 지지가 꼭 필요해요.

3. 배에 엎드린 자세로 트림시키기 (등 쓰다듬기)

방법

  1. 아기의 배를 엄마 팔뚝 위에 살짝 엎드리게 눕혀요.
  2. 턱이 팔꿈치 근처에 오도록 하고, 다리는 양옆으로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해 주세요.
  3. 손으로 아기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톡톡 두드려주세요.

장점

  • 가스를 쉽게 위쪽으로 배출
  • 수유 후 처지려는 아기에게 안성맞춤인 휴식 자세

주의

  • 아기의 코와 입이 엄마 팔에 눌리지 않도록 각도와 위치를 조절해야 해요.

😟 트림이 안 나오면? 걱정하지 마세요!

가끔은 10분 넘게 트림을 유도해도
아무 반응 없이 그냥 잠드는 아기들도 있어요.

그럴 땐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 수유 후 보채지 않고 편안하게 잠든다
✅ 배가 부드럽고 빵빵하지 않다
✅ 트림은 하지 않아도 방귀로 공기를 배출한다

이런 경우엔 꼭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아기가 자고 있다면 무리하게 깨우지 말고,
다음 수유 때 좀 더 신중하게 공기를 덜 먹도록 도와주는 편이 좋아요.


📌 초보 엄마들을 위한 트림 팁 정리

  • 트림 시 등은 두드리기보다 문지르기가 효과적일 수 있어요.
  • 수유 도중 잠시 멈추고 중간 트림 시도는 역류를 줄여줍니다.
  • 트림을 시킬 땐 엄마의 어깨 높이자세 편안함도 중요해요.
  • 역류가 잦다면 수유 자세젖병 각도도 체크해 보세요.
  • 매번 안 나와도 괜찮아요! 아기의 표정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힌트입니다.

🌙 엄마의 마음, 아기의 미소를 위한 시간

트림시키는 그 짧은 시간은
단순히 공기를 빼주는 과정이 아니라
아기의 몸을 쓰다듬고, 안아주는
엄마와 아기만의 교감의 순간이에요.

비록 처음엔 서툴고 낯설 수 있지만
아기의 등을 토닥이는 그 손끝에서
엄마로서의 마음은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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